에너지캐시백 사업이란 전기 사용량을 지난 2년보다 절약한 아파트 단지나 개별 세대에게 줄어든 전기 사용량만큼 캐시백 해주는 정부지원 제도입니다. 2022년 7월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올해는 캐시백의 지급 범위가 더 넓어졌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말, 지난달부터 전기료가 또 올라서 벌써 부담이 됩니다. 지난 2년에 비해 절약할 자신이 없어도 우선 신청은 해 두는 게 좋습니다. 그 양이 얼마이든 절약만 하면 자동으로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 하지 않는 게 손해이지 않을까요?
소득 기준에 부합한다면 에너지바우처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바우처에 대해 알아보세요.
목차
에너지캐시백 신청 대상
에너지캐시백 신청대상은 아파트, 주택, 빌라,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개별세대입니다. 신청하는 장소와 주민등록등본 주소가 일치하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의 사용 전력량 중 최소 1년 동안의 전력량이 있어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비교 대상이 있어야 얼마만큼 절약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탄소포인트제나 에코마일리지 등 한국전력공사가 아닌 다른 기관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도 중복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캐시백 신청 방법
에너지캐시백의 신청방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가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은 6월 7일(수요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별도의 마감 기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연중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신청하기
- 검색창에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해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 개별세대를 선택하고 회원가입을 진행합니다.
- 본인인증을 한 후 주민등록 주소를 써넣어 거주지 정보를 확인합니다.
- 고객번호를 확인하고 캐시백을 신청합니다.
만약 고객번호 조회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뜨면 한전 고객센터 123번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 한전에 등록된 주소와 주민등록 주소가 일치하지 않거나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에 조회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조회가 되지 않아 연락했더니 아파트 단지의 대표 고객번호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번호를 사용하지만 개별 세대 신청으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프라인 신청하기
오프라인 신청은 7월부터 지역의 한전 사업소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됩니다. 온라인은 대리신청이 불가능하지만 오프라인 신청은 가능합니다. 신청서 양식에 위임장을 작성해 가져가시면 됩니다.
에너지캐시백 할인내용
에너지캐시백 지급기준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지난 2년 동안 같은 달에 사용한 전력량의 평균보다 3% 이상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때 중요한 점은, 캐시백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속한 지역의 평균 에너지 절약량을 초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우리 동네에서 캐시백을 신청한 사람들의 평균 에너지 절약률이 10%였고, 나의 절약률이 7%라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비록 3% 이상의 절약을 했지만 지역 평균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지난 2년 동안에 같은 달에 쓴 평균보다 5% 이상만 절약하면 무조건 받을 수 있는 차등 캐시백 제도입니다. 지역 평균 절감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집이 절약한 전력량에서 kWh당 최소 30원부터 할인이 시작됩니다.
| 절감률 | 5%이상 ~ 10%미만 | 10%이상 ~ 20%미만 | 20%이상 ~ 30%미만 |
| 단가 | 30원 / kWh | 50원/kWh | 70원/kWh |
우리집이 더 많이 아껴 쓸수록 할인율이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남들과 비교해서 받는 할인과 지난 2년 대비 평균 5% 이상만 절약하면 받을 수 있는 차등캐시백 제도는 중복 적용됩니다. 만약 20% 이상 절약을 한다면 올해 절약분 kWh당 최대 1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캐시백의 혜택은 신청일이 속하는 월분부터 적용됩니다. 단, 23년 6월 7일 ~ 8월 31일 이내에 신청한 고객의 캐시백은 23년 7월분 사용량부터 적용됩니다.
에너지캐시백 아파트 가입 방법
아파트 대표 번호를 고객번호로 받았다고 해도 개인이 신청했기 때문에 개별세대 신청으로 분류됩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신청하는 아파트 단지 에너지캐시백은 따로 존재합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한 가구의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한전에 넘기면 그 데이터를 보고 얼마만큼 절약을 했는지 판단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할인내용을 동일하게 적용받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각 가구에 캐시백을 지급합니다.
최종 정리
에너지캐시백은 집에서 전기를 사용하며 생활하는 사람, 전기를 아껴 쓸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전 엔터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7월부터는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에너지캐시백의 할인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지난 2년 내가 쓴 전력 대비 얼마나 줄였는가 + 동일지역에서 줄인 사람들 대비 내가 얼마나 더 줄였는가를 기준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지난 2년 대비 평균 무조건 5%만 절약하면 무조건 캐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해도 우선 신청해 두면 좋은 제도임은 틀림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아껴서 올여름 전기세 폭탄 조금이라도 방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